[두보(杜甫)의 시] 5. 绝句(절구) / 좋은 시 모음
绝句
절구(제목 없는 짧은 시)
杜甫 〔두보〕
两个黄鹂鸣翠柳,一行白鹭上青天。
liǎng gè huáng lí míng cuì liǔ ,yī háng bái lù shàng qīng tiān 。
두 마리 꾀꼬리 버드나무에서 지저귀고, 한 줄로 늘어선 백로들은 푸른 하늘을 나는구나.
窗含西岭千秋雪,门泊东吴万里船。
chuāng hán xī lǐng qiān qiū xuě ,mén bó dōng wú wàn lǐ chuán 。
창가에서는 서령 설산(西岭)의 쌓인 눈이 보이고, 문 앞에는 만리 밖 동오(东吴)에서 온 배가 정박해 있다네.
1. 시문 해석
两只黄鹂在翠绿的柳树间鸣叫,一行白鹭直冲向蔚蓝的天空。
坐在窗前可以看见西岭千年不化的积雪,门前停泊着自万里外的东吴远行而来的船只。
꾀꼬리 두 마리가 푸른 버드나무 사이에서 지저귀고, 한 줄로 늘어선 백로들은 푸른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창가에 앉으니 서령(西岭)의 천년 동안 녹지 않고 쌓인 눈이 보이고, 문 앞에는 만리 밖 동오(东吴)에서 온 배가 정박해 있다.
2. 주석
- 西岭(서령):서령 설산(=西岭雪山)
- 千秋雪(천추설):서령 설산의 천년 동안 녹지 않고 쌓인 눈
- 泊(박):정박(=停泊)
- 东吴(동오):옛날 오나라 영토로 장쑤성(江苏省) 일대를 말한다.
※ 절구(绝句)란 특별한 제목을 붙이지 않은 '짧은 시'라는 뜻으로 시의 형식을 빌려 제목으로 삼았다.
3. 창작 배경
755년에 '안사의 난(安史之乱)'이 발발하여 두보는 재주(梓州)로 피난을 간다.
763년에 안사의 난이 끝나고 난 후 2년이 지나고 두보는 다시 청두 초당(成都草堂)으로 돌아온다.
두보는 기쁜 마음에 이 시를 즉흥적으로 쓰게 되었다.
4. 두보(杜甫 ; 712-770)
[자 - 자미(子美) / 호 - 소릉(少陵)]
중국 당나라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성(詩聖)이라 불렸으며, 그의 시는 시로 표현된 역사라는 뜻으로 시사(詩史)라 불린다.
두보는 당대(唐代) 위대한 현실주의 시인으로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였다.
그의 시는 약 1400여 수가 전해지며, 시예(诗艺)가 뛰어나 중국 고전시 중에서도 추앙을 받으며 그 영향력도 매우 깊다.
두보와 이백을 합해 "이두(李杜)"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료 : 바이두 백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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