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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학 (원문&번역)/[시인] 두보

[두보(杜甫)의 시] 7. 蜀相(촉상) / 좋은 시 모음

by mithras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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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杜甫)의 시] 7. 蜀相(촉상) / 좋은 시 모음

 

 

 

제갈량을 기리는 사당 / [두보(杜甫)의 시] 7. 蜀相(촉상) / 좋은 시 모음

 

 

蜀相

(촉상)

 

- 杜甫 〔두보〕 -

 



丞相祠堂何处寻?锦官城外柏森森。

chéng xiàng cí táng hé chù xún ?jǐn guān chéng wài bǎi sēn sēn 。

승상의 사당을 어디서 찾을꼬, 금관성 밖의 잣나무 우거진 곳이로구나.


映阶碧草自春色,隔叶黄鹂空好音。

yìng jiē bì cǎo zì chūn sè ,gé yè huáng lí kōng hǎo yīn 。

층계의 푸른 풀은 절로 봄빛이요, 잎 사이의 꾀꼬리 부질없이 곱게 우네.


三顾频烦天下计,两朝开济老臣心。

sān gù pín fán tiān xià jì ,liǎng cháo kāi jì lǎo chén xīn 。

삼고초려한 번거로움은 천하를 위한 계책이요, 두 임금 조정을 건짐은 늙은 신하의 단심이라.


出师未捷身先死,长使英雄泪满襟。

chū shī wèi jié shēn xiān sǐ ,cháng shǐ yīng xióng lèi mǎn jīn 。

출병하여 이기지 못하고 몸 먼저 죽으니, 길이 후세 영웅들 눈물이 옷섶에 가득케 하네.

 

 

 

 

 

1. 시문 해석

 

去哪里寻找武侯诸葛亮的祠堂?在成都城外那柏树茂密的地方。
碧草映照石阶,不过自为春色;隔着树叶的黄鹂,亦不过空作好音。
刘备为统一天下而三顾茅庐,问计于诸葛亮,辅佐两代君主的老臣忠心耿耿。
可惜出师伐魏还没有取得最后的胜利就先去世了,常使后代英雄感慨泪湿衣襟!

 

 

어디를 가야 무후 제갈량의 사당을 찾을 수 있는가? 청두 성 밖의 측백나무 우거진 곳에 있구나.

돌계단에는 푸릇한 풀이 비쳐 절로 봄빛을 내고, 나뭇잎 사이의 꾀꼬리는 부질없이 곱게도 운다.

유비는 천하 통일을 위해 삼고초려하여 제갈량에게 물었고, (제갈량은) 양대 군주를 도와 충심으로 섬겼다. 

출병하여 위를 벌하려 하였으나 최후의 승리를 얻지 못하고 세상을 뜬 것이 아쉬워, 후대에 영웅들을 눈물 흘리게 한다.

 

 

 

 

 

2. 주석

 

  • 蜀相:삼국 촉한의 정승(丞相; 승상)으로, 제갈량(诸葛亮/孔明)을 가리킨다. 제갈량의 사당은 소열 묘(昭烈庙) 서쪽에 있다.  
  • 丞相祠堂:제갈량의 사당. 지금의 청두에 있으며, 진이웅(晋李雄)이 처음 지었다.
  • 锦官城(금관 성):청두(成都)의 다른 이름.
  • 柏(bǎi)森森:측백나무의 우거진 모습.
  • 映阶碧草自春色,隔叶黄鹂空好音:이 두 문장은 사당 내의 풍경을 적은 것이다. 두보는 제갈량을 매우 존경하여 그가 이곳에 온 것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려 한 것이 아님을 “自”“空” 이 두 글자로 표현하였다. 
  • 층계의 푸른 풀들은 그저 봄빛을 내는 것뿐이고, 꾀꼬리들도 부질없이 곱게 운다는 뜻으로, 두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있을 마음이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두보가 그리워하고 존경하는 인물(제갈량)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 空:(=白白的)
  • 两朝开济:제갈량이 유비와 그의 아들 유선(刘禅)을 도와 황제의 업을 개창한 것을 가리킨다.
  • 两朝:유비와 유선 두 조정. 
  • 开:개창하다(=开创)
  • 济:돕다(=扶助)
  • 出师未捷身先死,长使英雄泪满襟:제갈량은 여러 번 위를 토벌하려고 출병하였으나 승리를 얻지 못했고, 촉 건흥 12년(234년)에 오장원(五丈原) 군중에서 세상을 떠났다.
  • 出师还没有取得最后的胜利就先去世了,常使后世的英雄泪满衣襟。指诸葛亮多次出师伐魏,未能取胜,至蜀建兴十二年(234年)卒于五丈原(今陕西岐山东南)军中。
    出师:출병하다(=出兵)

 

 

 

 

 

3. 창작 배경

 

《蜀相》 이 시는 760년(당숙종 상원 원년) 봄에 두보가 처음 청두에 와서 지은 시이다. 

759년 12월, 두보는 4년간의 유랑 생활을 마치고 청두에 왔고, 친구의 도움을 받아 원화 계곡(浣花溪畔)에 초가집을 짓고 거주하게 된다. 청두는 당시 촉한이 건립된 지역이었으며, 도성의 서북쪽에는 무후사(武侯祠)라 불리던 제갈량의 사당이 있었다.

당숙종 상원 원년(760년) 봄에 두보는 제갈량의 사당을 방문했고, 가슴 뭉클한 천고의 절창(千古绝唱; 아주 드문 빼어난 작품)인​ 이 시를 지었다.​

 

 

 

[ 중국어 5회 듣기 ]

 

https://youtu.be/F1GS36FD6tE

 

 

 

 

 

4. 두보(杜甫 ; 712-770)

[자 - 자미(子美) / 호 - 소릉(少陵)]

 

 

두보(杜甫 ; 712-770)

 

 

중국 당나라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성(詩聖)이라 불렸으며, 그의 시는 시로 표현된 역사라는 뜻으로 시사(詩史)라 불린다. 

두보는 당대(唐代) 위대한 현실주의 시인으로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였다. 

그의 시는 약 1400여 수가 전해지며, 시예(诗艺)가 뛰어나 중국 고전시 중에서도 추앙을 받으며 그 영향력도 매우 깊다.

 

두보와 이백을 합해 "이두(李杜)"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료 : 바이두 백과, 한시 작가 작품 사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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