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杜甫)의 시] 4. 望岳(망악) / 좋은 시 모음
望岳
(망악)
- 杜甫 〔두보〕 -
岱宗夫如何?齐鲁青未了。
dài zōng fū rú hé ?qí lǔ qīng wèi liao 。
태산은 어떠한가? 제나라와 노나라까지 푸른빛이 끊임없네.
造化钟神秀,阴阳割昏晓。
zào huà zhōng shén xiù ,yīn yáng gē hūn xiǎo 。
조물주는 신비한 기운을 (태산에) 모아 놓았으니, (산의 앞뒤로) 아침과 저녁이 나뉘네.
荡胸生曾云,决眦入归鸟。
dàng xiōng shēng céng yún ,jué zì rù guī niǎo 。
가슴을 트이게 하는 층층 구름이 생겨나니, 눈초리가 찢어질 듯 (멀리) 날아가는 새들을 바라보네.
会当凌绝顶,一览众山小。
huì dāng líng jué dǐng ,yī lǎn zhòng shān xiǎo 。
반드시 산꼭대기에 올라, 주위의 작은 산들을 한 번 내려다보리라.
1. 시문 해석
五岳之首的泰山的怎么样?在齐鲁大地上,那苍翠的美好山色没有尽头。
大自然把神奇秀丽的景象全都汇聚其中,山南山北阴阳分界,晨昏迥然不同。
那升腾的层层云气,涤荡着我的胸襟;睁大眼睛远望归鸟回旋入山,眼角好像要裂开一样。
定要登上那最高峰,俯瞰在泰山面前显得渺小的群山。
오악 지수(五岳之首; 중국 역사상의 5대 명산 중 최고의 산)의 태산은 어떠한가? 제나라, 노나라 대지 위에 푸르른 아름다운 산의 색은 끊임이 없다.
대자연은 신비하고 수려한 풍경을 모두 모아 태산에 두었고, 산의 남쪽과 산의 북쪽은 그늘진 곳과 햇빛이 드는 곳으로 나뉘어 마치 아침과 저녁 같다.
저 피어오르는 겹겹의 구름이 나의 마음을 씻어버린다.
눈을 크게 뜨고 멀리 바라보는데 새들이 빙빙 돌아 산속으로 들어가니 눈을 찢은 듯이 가늘게 뜨고 보게 된다.
반드시 산꼭대기에 올라 태산 앞의 작은 산들을 굽어보리라.
2. 주석
- 岱宗:태산(泰山)은 대산(岱山) 또는 대악(岱岳), 오악 지수(五岳之首)라고 불렸다. 지금의 산둥성(山东省泰安市城北)에 있으며, 고대부터 태산은 오악 지수(五岳之首), 제산 소종(诸山所宗)이라고 불렸고, 대종(岱宗)이라 불리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황제가 큰 행사를 거행할 때 모두 이 산에서 했으며, 여기서는 태산의 존칭으로 사용되었다.
- 夫:뜻은 없고 어조사(语气词)로 쓰였다. 의문의 어기(语气)를 강조한다.
- 如何:어떤가?(=怎么样)
- 青:푸르른 아름다운 산의 색을 나타낸다.(苍翠、翠绿的美好山色)
- 未了:다 하지 못하다, 끊임없다. (=不尽,不断)
- 造化:시 속의 조화(造化)는 바로 '만든 자(造化者)'라는 의미로, 모든 것을 만들고 길러내는 대자연을 말한다.
- 钟:모으다(聚集)
- 阴阳:음(阴)은 산의 북쪽 면을, 양(阳)은 산의 남쪽 면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태산의 남과 북을 말한다.
- 割:나누다(=分). 과장법이 사용되었다. 이 시에서 태산이 매우 높아 같은 시간임에도 산의 남쪽과 북쪽을 아침과 저녁으로 나눈다고 표현하였다.
- 昏晓:황혼과 아침 새벽. (=黄昏和早晨)
- 荡胸:마음을 흔들다.
- 决眦(zì):눈초리가 찢어지다. 이 시에서는 멀리 보기 위해 눈을 찡그리고 끝까지 보려는 모습을 나타낸다.
- 入:눈을 찡그려야 보인다. (=收入眼底,即看到)
- 会当:반드시(=终当,=定要)
- 凌:오르다(=登上)
- 曾:층 (=层)
3. 창작 배경
두보가 24세 때인 개원(開元) 24년에 처음으로 유람 생활을 시작하였는데, 이 시는 제(齊)·조(趙) 지역(지금의 하남(河南)·허베이(河北)·산동(山東) 일대)을 다닐 때 지은, 현재 남아 있는 두보 시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 중 하나이다.
두보의 「망악」 시는 모두 3수가 있는데, 각각 동악(東嶽)[태산(泰山)]·남악(南嶽)[항산 산(衡山)]·서악(西嶽)[화산(華山)]을 읊었다. 이 작품은 동악 태산을 바라보고 지은 것이다.
시 속에서 태산의 웅장한 기상을 열렬히 찬양하여, 청년 두보의 혈기왕성한 기운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어 듣기 - 5회 반복]
4. 두보(杜甫 ; 712-770)
[자 - 자미(子美) / 호 - 소릉(少陵)]
중국 당나라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성(詩聖)이라 불렸으며, 그의 시는 시로 표현된 역사라는 뜻으로 시사(詩史)라 불린다.
두보는 당대(唐代) 위대한 현실주의 시인으로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였다.
그의 시는 약 1400여 수가 전해지며, 시예(诗艺)가 뛰어나 중국 고전시 중에서도 추앙을 받으며 그 영향력도 매우 깊다.
두보와 이백을 합해 "이두(李杜)"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료 : 바이두 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외]
'중국문학 (원문&번역) > [시인] 두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보(杜甫)의 시] 6. 闻官军收河南河北(문관군수하남하북) / 좋은 시 모음 (0) | 2022.04.15 |
---|---|
[두보(杜甫)의 시] 5. 绝句(절구) / 좋은 시 모음 (0) | 2022.04.15 |
[두보(杜甫)의 시] 3. 春夜喜雨(춘야희우) / 좋은 시 모음 (0) | 2022.04.14 |
[두보(杜甫)의 시] 2. 登高(등고) / 좋은 시 모음 (0) | 2022.03.13 |
[두보(杜甫)의 시] 1. 春望(춘망) / 좋은 시 모음 (0) | 2022.03.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