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杜甫)의 시] 6. 闻官军收河南河北(문관군수하남하북) / 좋은 시 모음
안사의 난으로 쓰촨으로 피난을 가 있던 두보가
안사 반군이 진압됐다는 소식을 들은 후, 매우 기뻐하며 지은 시.
闻官军收河南河北
(문관군수하남하북 ; 관군이 하남하북을 수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 杜甫 〔두보〕 -
剑外忽传收蓟北,初闻涕泪满衣裳。
jiàn wài hū chuán shōu jì běi ,chū wén tì lèi mǎn yī shang 。
사천에서 갑자기 허베이 북부(반란군 주둔지) 탈환 소식을 전해 들으니, (그 소식) 듣자마자 눈물로 옷을 적시네.
却看妻子愁何在,漫卷诗书喜欲狂。
què kàn qī zǐ chóu hé zài ,màn juàn shī shū xǐ yù kuáng 。
뒤돌아 아내와 아이를 바라보니 근심이 어디 남아 있겠는가, 시와 책을 말면서 미친 듯이 기뻐한다.
白日放歌须纵酒,青春作伴好还乡。
bái rì fàng gē xū zòng jiǔ ,qīng chūn zuò bàn hǎo huán xiāng 。
밝은 날 큰 소리로 노래 부르고 술잔을 들어야지, 맑은 봄날 처자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는구나.
即从巴峡穿巫峡,便下襄阳向洛阳。
jí cóng bā xiá chuān wū xiá ,biàn xià xiāng yáng xiàng luò yáng 。
이내 양쯔강 협곡(파협)을 떠나 창장 협곡(무협)을 건너 양양을 지나 낙양으로 향한다.
1. 시문 해석
剑外忽然传来收蓟北的消息,刚刚听到时涕泪满衣裳。
回头看妻子和孩子哪还有一点的忧伤,胡乱地卷起诗书欣喜若狂。
日光照耀放声高歌痛饮美酒,趁着明媚春光与妻儿一同返回家乡。
心想着就从巴峡穿过巫峡,经过了襄阳后又直奔洛阳。
사천에서 어느 날 갑자기 하북북부(안사 반군의 주둔지)의 소식을 전해 들으니, 그 소식을 듣자마자 (기쁨의) 눈물로 옷을 다 적셨다.
뒤를 돌아 아내와 아이를 바라보니 근심이 남아 있겠는가. 황급히 시책을 둘둘 말아 정리하며 미친 듯이 기뻐한다.
햇빛이 비추면 목청껏 노래하며 좋은 술을 즐기고, 밝은 봄볕에 처자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리다.
이내 양쯔강 협곡(파협)을 떠나 창장 협곡(무협)을 건너고 양양(후베이)을 지난 후에 곧장 낙양으로 가는 것을 마음속에 그린다.
2. 주석
- 官军(관군):당나라 조정의 군대(=指唐朝军队)
- 剑外(검외):검문관 이남(剑门关以南), 여기서는 사천을 가리킨다.
- 蓟北:泛指唐代幽州、蓟州一带,지금의 허베이 북부지역으로, 안사 반군의 근거지였다.
- 涕:눈물(=眼泪)
- 却看:돌아보다(=回头看)
- 妻子:아내와 아이(=妻子和孩子)
- 愁何在:근심이 어디 있겠는가? 근심이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漫卷诗书喜欲狂:황급하게 말아 정리하다. 두보는 매우 기뻐하며 고향에 돌아갈 준비를 하느라고 시와 책들을 둘둘 말아 정리한다.
- 喜欲狂:미친 듯이 기뻐하다.
- 放歌:크게 소리 내어 노래 부르다.
- 须:(=应当)
- 纵酒:(=开怀痛饮)
- 青春:밝고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
- 作伴:처자와 함께(=与妻儿一同)
- 巫峡:장강 3 협곡 중의 하나.
- 便:이내, 곧 (=就)
- 襄阳:지금의 후베이(湖北)
- 洛阳:지금의 허난(河南), 옛 도성.
3. 창작 배경
《闻官军收河南河北》 이 시는 두보가 52세 때인 763년(광덕 원년) 봄날에 지어졌다.
762년 겨울에 당나라 군대는 낙양 근처의 황수(横水)에서 안사 반란군에 대승을 거두었고, 반군의 수장인 설숭(薛嵩), 장충지(张忠志) 등이 투항하였다.
두보는 이 소식을 들은 후 매우 기뻐하며 이 시를 지었다.
[중국어 5회 듣기]
4. 두보(杜甫 ; 712-770)
[자 - 자미(子美) / 호 - 소릉(少陵)]
중국 당나라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성(詩聖)이라 불렸으며, 그의 시는 시로 표현된 역사라는 뜻으로 시사(詩史)라 불린다.
두보는 당대(唐代) 위대한 현실주의 시인으로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였다.
그의 시는 약 1400여 수가 전해지며, 시예(诗艺)가 뛰어나 중국 고전시 중에서도 추앙을 받으며 그 영향력도 매우 깊다.
두보와 이백을 합해 "이두(李杜)"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료 : 바이두 백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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