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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학 (원문&번역)/[시인] 이백

[옹정황제의 여인(후궁견환전)] 좋은 시 <梅花(매화)/鹧鸪天·西都作>

by mithras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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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옹정황제의 여인(후궁견환전)>에는 

좋은 글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드라마 5회에 나오는 시

2개 소개해 드려요. 

 

하나는 견환이 읊어 옹정제가 반한 시 - 매화(梅花)

다른 하나는 여앵아가 못 알아들어 무식쟁이 취급받는 시 - 자구천 서도작(鹧鸪天·西都作)

 

 

 

[옹정황제의 여인(후궁견환전)] 좋은 시 <梅花(매화)/鹧鸪天&middot;西都作>

 

 

 

 

[옹정황제의 여인(후궁견환전)] 좋은 시 <梅花(매화)/鹧鸪天·西都作>

 

 

 

 

 

1. 梅花(매화) - 崔道融(최도융)

 

 

주인공 견환이 처음 궁에 들어오고 난 후, 

궁궐 정쟁에 휘말리기 싫어서 황제를 피하는데요, 

 

어느 날 자신의 물건을 나무 높이 걸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듣고 매화나무가 많은 옥매원으로 몰래 가서 소원을 빌어요.

그리고 소원 마지막에 중국 당나라 시인 최도융의 梅花(매화)의 한 구절을 읊습니다. 

 

"逆风如解意,容易莫摧残。"

 "니 펑 루 지에 이, 롱이 모 췌이 찬" (번역은 아래 있어요)

 

[옹정황제의 여인(후궁견환전)] 좋은 시 <梅花(매화)/鹧鸪天&middot;西都作>

 

 

 

《梅花 매화》 

- 최도융(崔道融)

 

 

数萼初含雪,孤标画本难。

shù è chū hán xuě ,gū biāo huà běn nán

매화가 막 피어나 꽃받침 속에 아직 눈을 머금고 있으니, 그 도도한 아름다움 그림에 담기 어렵구나.

 

香中别有韵,清极不知寒。

xiāng zhōng bié yǒu yùn ,qīng jí bú zhī hán

꽃 향기엔 남다른 운치가 있고, 그 청아함은 추위도 모르는 듯하다.

 

横笛和愁听,斜枝倚病看。

héng dí hé chóu tīng ,xié zhī yǐ bìng kàn

《梅花落(매화락) ; 매화가 떨어지다》 피리소리 들으며 근심하더니, 기울인 가지는 병이 난 것 같구나.  

 

朔风如解意,容易莫摧残。

shuò fēng rú jiě yì ,róng yì mò cuī cán

북풍아 만약 매화의 그 마음 이해하거든, 다시는 상처 주지 말아 다오. 

 

 

 

 

 

 

[한국어 1회 + 중국어 5회 듣기]

 

 

 

 

 

 

 

 

 

 

2. 鹧鸪天·西都作 (자구천·서도작) / 朱敦儒(주돈유)

 

 

견환이 <매화> 시를 읊다가 황제에게 들켰는데,

꾀병을 부리고 있던 중이라, 돌아다니는 걸 걸리면 안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도망쳐 버려요. 

 

그런데 그 광경을 옥매원에서 매화나무를 관리하던 시녀가 숨어서 엿봤습니다. 

 

 

그리고는 황제가 옥매원에서 <매화>를 읊은 사람을 찾을 때, 

그 사람이 자신이었던 척하며 황제를 속여 시녀 신분에서 벗어납니다.

 

 

배역이 그래서 그런가 ,,

약간 ,, 쥐처럼 생긴 것 같아요 ;;

 

이름은 여앵아.

 

 

옹정 황제는 그날 <매화>를 읊은 사람이 여앵아라고 착각하고는 시침을 들게 하는데요, 

자리에서 일어서며

鹧鸪天·西都作 (자구천·시도작)이라는 글의 한 구절을 읊습니다. 

 

 

"玉楼金阙慵归去,且插梅花醉洛阳。"

(번역은 아래에서 할게요.)

 

 

<매화>의 시 구절을 알고 있으니

이 글귀 또한 당연히 알아듣겠지 하고 읊은 건데, 여앵아는 당연히 못 알아듣습니다. 

 

뭐라는 건지 몰라 멍 때리는 여앵아를 보고는 

옆에 있던 과군왕이 묻습니다. 

 

 

과군왕 : "님, 저말 무슨 뜻인지 모름?"

 

 

여앵아 : "노비 모르겠음, 님이 가르쳐 주셈"

 

 

과군왕 : "이거 이백(李白)의 시임" 

 

 

네, 과군왕이 거짓말한 거예요.

이백의 시가 아니고 주돈유(朱敦儒) 글의 일부분이죠.

 

여앵아가 그날 <매화> 시를 읊었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고 있던 과군왕이 일부러 떠본 거예요. 

 

 

 

 

 

 

鹧鸪天·西都作 (자구천·서도작)

- 朱敦儒(주돈유)

자구천 낙양에서 짓다. 

 

 

 

我是清都山水郎,天教分付与疏狂。

wǒ shì qīng dōu shān shuǐ láng ,tiān jiāo fèn fù yǔ shū kuáng

나는 청도의 산수랑(산과 물을 관리하는 하늘의 관리) , 하늘이 게으름과 분방함을 주었다네. 


曾批给雨支风券,累上留云借月章。

céng pī gěi yǔ zhī fēng quàn ,lèi shàng liú yún jiè yuè zhāng

비바람을 부리라는 하늘의 명을 받았지만, 피곤도 하고 구름에 머무르며 달을 빌어 글을 쓴다.


诗万首,酒千觞。几曾着眼看侯王?

shī wàn shǒu ,jiǔ qiān shāng 。jǐ céng zhe yǎn kàn hóu wáng

시 만수를 읊어도 지나침이 없고, 술 천 잔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구나. 내 언제 왕후장상(王侯将相)을 안중에 두었던가? 


玉楼金阙慵归去,且插梅花醉洛阳。

yù lóu jīn què yōng guī qù ,qiě chā méi huā zuì luò yáng

화려한 궁궐에 돌아갈 기분이 나지 않으니, 매화 꺾어 꽂아두고 낙양에서 취하련다. 

 

 

 

 

 

<주석> 

(1) 清都 (청도):옥황상제가 머무는 곳

(2) 山水郎 (산수랑):옥황상제를 위해 산과 물을 관리하는 관원.

(3) 王侯将相 (왕후장상) : 帝王(제왕), 諸侯(제후), 大將(대장), 宰相(재상)을 통틀어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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