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李白)의 시 -30선] 29. 行路难三首 (행로난3수) / 좋은 시 모음
1. 其一 (첫번째)
金樽清酒斗十千,玉盘珍羞直万钱。(금준청주두십천, 옥반진수치만전)
jīn zūn qīng jiǔ dòu shí qiān ,yù pán zhēn xiū zhí wàn qián
금항아리 맑은 술 한말 값이 만냥이요, 옥쟁반 좋은 안주 일만 냥의 값이어라
停杯投箸不能食,拔剑四顾心茫然。(정배투저부능식, 발검사고심망연)
tíng bēi tóu zhù bú néng shí ,bá jiàn sì gù xīn máng rán
술잔을 멈추고 젓가락 내던져 먹지 못하고, 칼 뽑아 사방을 둘러보니 마음이 답답하다
欲渡黄河冰塞川,将登太行雪满山。(욕도황하빙새천, 장등태항설만산)
yù dù huáng hé bīng sāi chuān ,jiāng dēng tài háng xuě mǎn shān
황하를 건너려니 얼음이 물길 막고, 태행산에 오르려니 눈이 산에 가득하다
闲来垂钓碧溪上,忽复乘舟梦日边。(한내수조벽계상, 홀복승주몽일변)
xián lái chuí diào bì xī shàng ,hū fù chéng zhōu mèng rì biān
한가롭게 맑은 물에 낚싯대 드리우고, 홀연히 다시 배에 올라 태양 꿈을 꾼다.
行路难!行路难!多歧路,今安在? (행로난, 행로난, 다기노, 금안재)
háng lù nán !háng lù nán !duō qí lù ,jīn ān zài ?
세상살이 어려워라, 세상살이 어렵구나! 갈림길이 이리 많은데 난 지금 어디 있는가?
长风破浪会有时,直挂云帆济沧海。(장풍파랑회유시, 직괘운범제창해)
zhǎng fēng pò làng huì yǒu shí ,zhí guà yún fān jì cāng hǎi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쳐나갈(장풍파랑) 시기가 오리니, 그때 구름 같이 높은 돛 달고 창해를 건너리라.
<주석>
(1) 闲来垂钓碧溪上,忽复乘舟梦日边
앞구절은 강태공(姜太公)이 여상과 낚시를 하다가 문왕을 만나게 된 것을, 뒷 구절은 이윤(伊尹)이 배를 타고 해와 달 옆을 지나는 꿈을 꾸고는, 후에 초빙되어 상나라 탕왕을 도와 하나라를 멸한 것을 나타낸다.
2. 其二 (두번째)
大道如青天,我独不得出。(대도여청천, 아독부득출)
dà dào rú qīng tiān ,wǒ dú bú dé chū
큰 길은 푸른 하늘처럼 넓은데, 나만이 나갈 수가 없구나
羞逐长安社中儿,赤鸡白雉赌梨栗。(수축장안사중아, 적계백구도리률)
xiū zhú zhǎng ān shè zhōng ér ,chì jī bái zhì dǔ lí lì
장안의 귀족 자제들 따르기는 원치 않으니, 개달리기 닭싸움에 배와 밤 내기나 한다.
弹剑作歌奏苦声,曳裾王门不称情。(탄검작가주고성, 예거왕문부칭정)
dàn jiàn zuò gē zòu kǔ shēng ,yè jū wáng mén bú chēng qíng
칼을 휘두르며 노래 불러 괴로움을 알리고, 왕실에 옷자락 끌며 가는 것 마음에 맞지 않네
淮阴市井笑韩信,汉朝公卿忌贾生。(회음시정소한신, 한조공경기가생)
huái yīn shì jǐng xiào hán xìn ,hàn cháo gōng qīng jì jiǎ shēng
회음의 시정배들 한신 장군을 비웃고, 한조의 공경들은 가생을 기피하네
君不见昔时燕家重郭隗,拥簪折节无嫌猜。(군부견석시연가중곽외, 옹혜절절무혐시)
jun1 bú jiàn xī shí yàn jiā zhòng guō wěi ,yōng zān shé jiē wú xián cāi
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옛날 연나라가 곽외를 존중하여, 왕이 비 들고 허리 굽혀도 꺼리고 시기하지 않은 것을.
剧辛乐毅感恩分,输肝剖胆效英才。(극신낙의감은분, 수간부담효영재)
jù xīn lè yì gǎn ēn fèn ,shū gān pōu dǎn xiào yīng cái
극신과 낙의가 은혜에 감복하여, 간 내고 쓸개 쪼개 재주를 다 받쳤다네
昭王白骨萦蔓草,谁人更扫黄金台?(소왕백골영만초, 수인갱소황금태)
zhāo wáng bái gǔ yíng màn cǎo ,shuí rén gèng sǎo huáng jīn tái?
소왕의 백골도 덩굴과 잡초에 묻혔거니, 어떤 사람이 다시 소왕의 부름 받아 황금대를 쓸 것인가
行路难,归去来!(행로난, 귀거래)
háng lù nán ,guī qù lái !
세상살이 어려워라, 차라리 돌아가련다.
3. 其三 (세번째)
有耳莫洗颍川水,有口莫食首阳蕨。(유이막세영천수, 유구막식수양궐)
yǒu ěr mò xǐ yǐng chuān shuǐ ,yǒu kǒu mò shí shǒu yáng jué
귀가 있어도 영천 물에 씻지 말고, 입이 있어도 수양산의 고사리 먹지를 말아라
含光混世贵无名,何用孤高比云月? (함광혼세귀무명, 하용고고비운월)
hán guāng hún shì guì wú míng ,hé yòng gū gāo bǐ yún yuè
빛을 감추고 세상에 섞이어 이름을 드러내지 않음이 귀하거니, 어찌 고고한 듯 구름과 달에 비기는가
吾观自古贤达人,功成不退皆殒身。(오관자고현달인, 공성부퇴개운신)
wú guān zì gǔ xián dá rén ,gōng chéng bú tuì jiē yǔn shēn
나는 보았소 옛날부터 어질고 출세한 사람, 공을 이루고도 물러서지 않아 모두가 죽임을 당한 것을.
子胥既弃吴江上,屈原终投湘水滨。(자서기기오강, 굴원종투상수빈)
zǐ xū jì qì wú jiāng shàng ,qū yuán zhōng tóu xiāng shuǐ bīn
오자서는 오강에 내버려지고, 굴원은 상수물가에 몸을 던졌소.
陆机雄才岂自保?李斯税驾苦不早。(륙기웅재개자보, 리사세가고부조)
lù jī xióng cái qǐ zì bǎo ?lǐ sī shuì jià kǔ bú zǎo
육기의 큰 재주가 어찌 자신 한 몸을 보존하였던가? 재상 이사의 휴식은 아쉽게도 때가 늦었다네.
华亭鹤唳讵可闻?上蔡苍鹰何足道?(화정학려거가문, 상채창응하족도)
huá tíng hè lì jù kě wén ?shàng cài cāng yīng hé zú dào
화정에 학의 울음 어찌 다시 들을 수 있겠는가? 상채의 푸른 송골매를 어찌 말하랴
君不见吴中张翰称达生,秋风忽忆江东行。(군부견오중장한칭달생, 추풍홀억강동항)
jun1 bú jiàn wú zhōng zhāng hàn chēng dá shēng ,qiū fēng hū yì jiāng dōng háng
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오나라 사람 장한은 통달한 사람이라,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홀연히 강동으로 돌아갈 생각했다네
且乐生前一杯酒,何须身后千载名? (차낙생전일배주, 하수신후천재명)
qiě lè shēng qián yī bēi jiǔ ,hé xū shēn hòu qiān zǎi míng
살아서 한 잔 술을 즐기려네, 이 한 몸 죽은 뒤에 천년 이름을 어디에 쓸 건가?
이백(李白)
이백(李白, 병음: Lǐ Bái 리바이, 701년 2월 8일 ~ 762년)은 당나라 시대의 시인이다.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 거사(靑蓮居士)이다.
두보와 함께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꼽힌다. 이 두 사람을 합쳐서 "이두(李杜)"라고 칭하고 이백을 "시선(詩仙)"이라 부른다. 현재 약 1,100여 수의 시가 남아 있다. 그의 시문학과 관련된 주제는 도교, 술 등이 유명하다.
[자료 : 바이두, 구글 위키백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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