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빈천(陈建斌 진건빈)] 중국배우 - 옹정황제, 삼국지 조조
너무 재밌게 본 중국드라마 <옹정황제의 여인(후궁 견환전)>에서 옹정제 역할로,
<신삼국지>에서 조조 역할로 나왔던 중국 영화배우이자 대학교수로 활동하고 계신 젠빈천씨에 대한 자료입니다.
이분 정말 독특한 매력이 있는 배우같은데요,
중후함, 진지함과 함께 만화캐릭터 같은 가볍고 장난스러운 모습이 합쳐져 있는 것 같아요.
거기다 뛰어난 집중력 때문인지 맡은 역할과 혼연일체 되는 듯한 모습으로 출연작마다 호평을 받았죠.
실제 성격은 말이 적은 편이고, 주변 배우들과 잘 어울려 다니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1. 젠빈천(陈建斌)
직업 : 영화배우, 대학교수, 영화감독, 중국방송예술가협회 배우공작위원회 부회장
출생 : 1970년 6월 27일
학력 : 북경 중앙 연극학원 드라마가 학사, 석사, 박사
출생지 : 중국 신장 우루무치시(新疆乌鲁木齐市)
배우자 : 장친친(蒋勤勤)
민족 : 회족(回族 : 중국 내에 거주하며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소수민족)
혈액형 : A형
키 : 178cm
몸무게 : 74kg
천젠빈 씨는 1993년에 드라마 출연을 시작했으며, 1998년 첫 영화 《网络时代的爱情(인터넷 시대의 사랑)》에 출연했다.
1999년 《一个无政府主义者的意外死亡(한 무정부주의자의 뜻밖의 죽음)》에서 '미치광이' 역할로 호평을 받았고, 같은 해 젠빈천씨의 첫 영화 시나리오인 《菊花茶(국화차)》를 완성했다.
<수상 내역>
2000년 - 제4회 중국 연극 황금사자상
2003년 - 제24회 TV비천상 우수 남우연기상
2003년 - 제5회 금응제 남자 최우수연기상
2006년 - 제23회 중국 TV 금응장 시청자가 좋아하는 드라마 남자배우상
2008년 - 중국 드라마 30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배우상'
2011년 - 화정상(华鼎奖) 중국 최우수연기상
2012년 - 제4회 영국 만상국제중화영화제 남자 최우수연기상
2014년 - 제51회 대만영화 금마장 신인감독상, 남우주연상
2014년 - 제7회 중국영화협회배 '10대 영화 작품상', 제20회 화정상 남우주연상, 제30회 중국 영화 금계장 감독 데뷔작상
2018년 - 제10회 마카오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2020년 - 제7회 중국 TV 좋은 배우상 남우주연상
...
2. 주요 작품
(1) <신 삼국지(新三国)> - 조조 /2010
차오 멍 더~ 조맹덕(조조)이 역할... 정말 말이 필요 없죠.
뭔가 아주 야비하면서도 허점이 수두룩하고, 또 뭔가 허술한 듯하면서도 얍삽하고 치밀한.
만약 다른 사람이 조조 역할을 했다면 약간은 사이코 같으면서도 밉게만 보기는 어려운 그런 독특한(?)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젠빈천씨는 조조를 정말 완벽하게 그려낸 것 같아요.
(2) <옹정 황제의 여인(后宫甄嬛传)> - 옹정제 /2011
청나라 제5대 황제인 옹정제 역할.
<옹정황제의 여인>에서는 주인공들 뿐만 아니라 옆에 노비들 한 명 한 명 모두 각각의 매력으로 자신의 캐릭터들을 정말 잘 살려, 드라마에 나오는 크고 작은 역할의 연기자들 모두가 드라마를 꽉꽉 채운 느낌인데요,
여기서 주인공 옹정제 역할을 맡았던 젠빈천씨는 옹정제의 심리 표현을 너무 잘한 것 같아요.
40대, 비교적 늦게 황제의 자리에 오른 옹정제
먼저 세상을 떠난 순원황후를 잊지 못해 다른 후궁들에게는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 모습이에요.
(후반에는 좀 이쁘다 싶으면 전부다 순원황후 닮았다고 껄떡대는..;;;; 아니 그냥 좋으면 좋다고 하지 뭘 자꾸 순원황후 타령하면서 껄떡대는 건지 참,,, '일편단심 민들레' 캐릭터 갖고 싶어 하는 발발이 스타일 사람들이 현실에도 있긴 하죠)
강희제의 35명의 아들 중에 넷째 아들인 옹정제는 형제들을 죽이거나 감금하고 황제에 올랐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경계가 심하고, 의심이 많아요.
게다가 천자, 하늘의 아들이라고 하는 황제의 자리에서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이기적이고 자신의 기분만 중시하는 모습에서 옅은 인간성을 볼 수 있었어요.
순원황후의 이복동생인 황후 의수에게는 순원황후의 유언 때문에 적당히 잘해주긴 하지만 마음이 아예 없어요.
화비에게는 잘해주면서도 사향이 섞인 환의향을 하사해서 아이를 갖지 못하게 만들고, 그 오라비이자 권신인 연갱요를 죽이죠. 새 후궁들을 맞이하고 나서는 화비에게 무식한 게 말은 빠르다고 깨알같이(?) 무시하는 말도 서슴지 않고요.
견환에게는 묘하게 휘둘리다가 뒤통수 맞고 열 받아서 눈뜨고 죽어요 ㅎㅎ
이런 오묘한 심리를 가진 역할을 정말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제대로 연기해낸 것 같습니다.
(3) <대송전기지조광윤(大宋传奇之赵匡胤)> - 조광윤 /2015
대송 왕조 창조자 조광윤의 전기적 일생을 그린 역사드라마.
(4) <이백(李白)> - 2010
중국 당나라 시인으로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 추앙되며, 자는 태백(太白)이고, 시선(詩仙)이라 불린다.
(5) <삼차극(三叉戟)> - 2020
퇴직을 앞둔 중국 공안 3인방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6) <중국식 관계(中国式关系)> - 마궈량 /2016
중국인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중국식의 '꽌시(关系)'를 A부터 Z까지 담은 휴먼 드라마
(7) <개천 벽지(开天辟地)> - 2011
(8) <인산인해(人山人海)> - 2012
(9) <일개작자(一个勺子)> - 2014
3. 최근 작품
(1) 영화 《第十一回(제11회)》
2021년 4월 2일 개봉 : 젠빈천씨가 직접 제작해 주연을 맡은 영화
(2) 드라마 《不惑之旅(불혹 지려》
2021년 11월
<옹정 황제의 여인>과 <신 삼국지>는 정말 강추하는 중국 드라마예요.
천젠빈 씨의 안정감 있는 연기에 다른 배우들의 매력들이 더해져 정말 완성도 높고, 인기 있는 중국 드라마들이죠.
때로는 마치 로봇처럼 "나는 심장이 없어" 느낌으로 야비한 모습 보이다가
허당스러운 인간미 슬쩍슬쩍 보이고..
뛰어난 연기력 때문인지 드라마 몰입감 급상승시켜주는 천젠빈씨의 작품들...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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