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 추천] 꽃 피던 그해 달빛 (那年花开月正圆) 등장인물 & 줄거리 & 실화(주영 실제 인물)

 

 

 

 

 

 

 

 

 

 

 

 

[중드 추천] 꽃 피던 그해 달빛 (那年花开月正圆) 등장인물 & 줄거리 & 실화(주영 실제 인물)

 

 

 

<꽃 피던 그해 달빛>

오래간만에 너무 재밌게 본 중국 드라마예요.

 

후궁견환전에 나왔던 손려 씨가 주인공인데요,

삼국지의 여포와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 ㅎㅎ

 

이 드라마도 등장 배우들이 하나같이 연기를 너무너무 잘했는데요,

 

특히 몇몇 꿀잼 캐릭터들이

감초 역할을 탄탄히 해서 더 재밌는 것 같아요.

 

 

중국 드라마가 재밌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배우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맡은 역할들을 너무 잘 소화해서라고 생각되는데요,

 

막판에 정말 서태후 환생인가 싶도록

외모부터 말투까지 완벽했던..ㅎㅎ

 

 

너무 재밌는 중국 드라마 <꽃 피던 그해 달빛>의

주요 등장인물과 간단한 줄거리,

그리고 실제 인물인 주영의 이야기입니다.

 

 

 

[중드 추천] 꽃 피던 그해 달빛 (那年花开月正圆) 등장인물 & 줄거리 & 실화(주영 실제 인물)

 

 

 

 

 

1. <꽃 피던 그해 달빛>

 

(1) 방영 : 2017년 8월 30일 ~ 10월 8일

(2) 감독 : 딩헤이(丁黑)

(3) 배경 : 1884년 청나라 말기 광서제 10년, 서구 열강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 중국 산시성 경양현의 오 씨 집안의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청나라 말기 산시성의 여성 갑부 주영(周莹)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린 이야기.

 

 

 

[중드 추천] 꽃 피던 그해 달빛 (那年花开月正圆) 등장인물 & 줄거리 & 실화(주영 실제 인물)

 

 

 

2. 줄거리 

 

주영은 양부와 같이 떠돌아다니며 기예를 팔아 근근이 먹고 산다.

도박으로 돈을 모두 날린 양아버지는 주영을 심 씨 가문에 노비로 팔고, 주영은 심씨 가문의 차남 심성이의 하녀가 된다.

 

주영은 심씨 가문에서 도망치다가 오 씨 가문의 외아들 오빙의 마차에 몰래 숨어들고, 오빙의 도움으로 오씨 가문에서 기거하게 된다. 

 

 

장사에 재능이 있던 주영은 점차 오위문에게 인정받게 되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오빙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주영이 오 씨 가문을 떠나려고 한 날, 오빙은 심성이의 공격을 받아 쓰러지게 되고,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오빙을 살리기 위해 오빙과 결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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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빙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하고, 어느 날 오빙이 급사하고, 오 씨 가문은 비리 누명을 쓰고 몰락한다. 

오위문은 주영을 오가의 대표로 유언했지만, 오 씨 친척들은 오빙에게 누명을 씌워 강에 던져 죽이려고 한다. 

 

 

그때 심성이가 주영을 구해내고, 나중에 주영은 오씨 가문으로 돌아와 자신의 결백을 밝히게 된다. 

주영은 오빙의 남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오씨 가문을 다시 일으키기로 결심하고, 오빙의 죽음과 관련된 것들을 밝혀내기 시작한다. 

  

 

 

 

 

 

 

 

 

 

2. 등장인물

 

 

(1) 주영

 

 

고아로 양아버지와 떠돌아다니면서 생활해 왔기 때문에

성격이 당시의 여성상과는 많이 달라요.

 

우연에 우연을 거듭하여 그야말로 재벌집 외아들인 오빙과 결혼하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심성이가 주영 잡겠다고 난리치고 다닌 덕분에(?) 그렇게 된 거죠.

 

남자다운 성격으로 의리도 있고 재능도 있고,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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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노사 (주영의 양아버지)

 

이런 중국 스러운 캐릭터 너무 재밌어요.

 

뻔뻔한 듯하면서도 인정 많고 예의 바르고 당당하고

피해를 끼치는 것 같으면서도 또 그렇지만은 않은 듯한 애매함ㅎㅎ

 

주영의 양부는 도박으로 돈을 날리고 주영을 심 씨 가문에 노비로 팔아먹은 후에

이번에는 5원 더 받았다고 자랑합니다 ㅎㅎ

 

드라마 내내 감초 역할을 너무 잘하신 것 같아요

주노사와 심성이의 케미가 최고였지 않았나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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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빙

 

재벌집 오가동원의 외아들이자

주영의 남편인 오빙입니다.

 

너무 착하고 반듯한 오빙은

드라마 초반에 돌연사하는데요,

 

달달한 로맨스 내용에 푹 빠져 집중할 만하면

주인공을 죽여버리는 중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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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빙의 부친과 모친입니다.

 

이분들도 깐깐한 듯하면서도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중국에만 있는 듯한 캐릭터를

너무 잘 연기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돈에 미쳐서 여기저기 꼴값은 다 떨고 다니는 전형적인

한국의 재벌집 드라마 속 캐릭터들과는 묘한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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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심성이

 

심 씨 가문 둘째 아들 심성이.

 

할머니한테 오냐오냐 이쁨 받으면서 자란 재벌집 망나니 ㅎㅎ

 

주영의 양부와 친해지면서 엉뚱한 인간미 발산을 아주 제대로 하는데요,

 

오빙이 죽고, 갑자기 과부가 된 주영을 구하기 위해

주영의 양부와 작당을 하고 주영을 구하러 오 씨 집안에 침입했다가

 

주영한테 얻어터지는 장면이

정말 명장면인 것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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뒈지게 맞으면서도

재벌집 망나니 면모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 얻어터지고

터덜터덜 삐쳐서 돌아 나오는 거

꿀잼이었어요 ㅎㅎ

 

 

심성이는 정말 패버리고 싶게 만드는 인물이지만 

그래도 잘 되길 바랐는데..

 

너무 씁쓸한 결말이 아쉬웠네요

 

 

 

 

 

 

 

(5) 호영매

 

 

약재상 호지존의 외동딸 호영매.

 

오 씨 가문의 오빙과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고,

오빙과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죠.

 

그런데 호지존이 결혼식 당일날

쓰러져있는 오빙과의 결혼을 막으면서

결혼이 무산되고,

 

그 뒤로 인생이 아주 막 꼬여버려요.

 

오빙에 대한 진심과 사랑은 이해하지만,

주영을 죽이려고 하다가 오빙을 죽이고

주영의 양부까지 그렇게..

 

진짜 답답한 고구마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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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조백석

 

 

산시 성 경양의 현령이에요.

강직한 성격이지만 점차 주영을 사랑하게 되는데요,

 

주영과 결혼할 뻔 하지만 

못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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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두명례

 

독사 같은 놈..

 

여기저기 이간질하고 다니는..

너무 밉상이에요.

 

가만 생각해 보면 불쌍하지만

동정심조차 안 생기는 그런 인물이죠.

 

힘든 어린 시절, 호영매의 호의(?)를 받은 적이 있어서 

호영매에게 호감을 갖고 있지만,

 

호영매의 결혼을 무산시킨 것도 이 자슥이고

호영매의 부친을 잘못되게 만든 것도 이 자슥이죠.  

 

호영매가 그 사실을 알고 갔어야 했는데..

 

고구마 짓만 하다가 그렇게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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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서태후 & 광서제

 

 

 

드라마 끝부분에 잠깐 나오지만

와.. 정말 서태후 환생인가 싶을 정도로 연기 너무 잘하신 것 같은데요

 

표정에 목소리며 말투까지..

 

감히 접근하지 못하게 냉랭하고 근엄하면서도

악녀의 분위기가 배어있고,

 

또 한편으로는 대사 한 두 마디로 인간적인 면까지 슬며시 보이게..

 

정말 태후다운(?) 모습인 것 같았어요.

 

 

이분 대사 할 때

화면으로 보면서도 숨이 막힐 정도였는데

실제 서태후 앞에서 신하들은 어땠을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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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신하들은 말 한 마디하는 것도 벌벌 떠는데

서태후의 표정.. ㅋㅋ

 

 

그리고 그 옆에 살짝 삐딱선 타고 있는

약간은 새침해 보이는 광서제까지,

 

 

이분들이 서태후 관련 드라마 찍으면

무조건 대박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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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제 인물 "주영(周莹)"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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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동치제 7년(1868년), 주영은 중국 산시성 싼위안현(陕西三原县)에서 태어났다. 

 

주영의 증조할아버지 조매촌은 소금 산업을 경영하는 거상이었고, 재물을 따르기보다는 의리를 지키며 그 지역에서 이른바 "살아있는 재물신(周八爷活财神)"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주영이 태어났을 때, 주 씨 집안은 이미 가세가 기울어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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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올케 집에서 자라게 되었는데, 올케는 그녀를 안오보의 재벌인 오위문(吴尉文)의 아들 오빙(吴聘)과 혼인시키기로 했다.

 

당시 오빙은 16살에 불치병에 걸려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다. 

 

민간에서는 결혼식을 올리면 나쁜 살기를 없앨 수 있어 화를 면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오 씨 집안과 결혼을 앞당기게 되었는데, 결혼식 당일날 오빙의 여동생이 남장을 하고 오빙을 대신하여 식을 올렸다. 

 

그러나 오빙은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고, 주영은 그때부터 과부가 되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오 위문은 빚을 독촉하러 간 길에서 황하에 빠져 익사하였고, 그때 많은 장부를 잃게 되었으며, 두 차례의 아편전쟁을 거치면서 사회 전체가 파탄에 빠져, 오 씨 집안도 점차 쇠퇴하게 되었다. 

 

그 후 오씨 가문에는 남자 상속자가 없었기 때문에 유일한 법정 상속인인 주영이 오씨 가문의 사업을 이어받게 되었다. 

이때 주영은 겨우 18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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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건시대에 주영은 비록 약한 여자였지만, 어릴 때부터 독립적인 개성과 사고 습관을 길러왔기 때문에 한순간에 혼란에 빠진 오씨 가문을 마주하고도 허둥대지 않고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시작했다. 

 

주영의 근면함과 지혜로움으로 오씨 가문은 다시 번창하기 시작했고, 많은 지역에 지점을 열어 경영하였으며, 주요 상업 도시와 부두에는 모두 오씨 가문의 사업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한때 민간에서는 "오 씨 가문의 직원은 현을 건너 다른 지역으로 갈 때, 다른 집의 밥을 먹거나 다른 집에서 잠을 잘 필요가 없다(吴家的伙计走州过县，不吃别家的饭，不住别家的店。)"는 말이 유행처럼 퍼지기도 하였다.     

 

 

주영은 백성들이 재해를 당했을 때나 옷과 식량이 부족할 때, 다른 상인들과는 다르게 식량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고, 백성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려고 노력하여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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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은 선통 2년(1910년)에 42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그녀는 임종 직전에 수십 년 동안 모은 거액의 재산을 하인들에게 나눠주고, 토지는 마을 사람들과 공유했다. 

주영의 발인이 있던 날 8만여 명이 자발적으로 장례식에 참여하는 전무후무한 일이 생기기도 하였다. 

 

그러나 오씨 가문은 후손이 없는 미망인이라는 이유로 주영 묘가 오씨 묘역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