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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학 (원문&번역)/[시인] 두보

[두보(杜甫)의 시] 12. 旅夜书怀(여야서회) / 좋은 시 모음

by mithras 2022.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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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杜甫)의 시] 12. 旅夜书怀(여야서회) / 좋은 시 모음

 

 

 

[두보(杜甫)의 시] 12. 旅夜书怀(여야서회) / 좋은 시 모음

 

 

旅夜书怀

(lǚ yè shū huái / 여야서회)


- 杜甫 〔唐代〕 -

 

 


细草微风岸,危樯独夜舟。

xì cǎo wēi fēng àn ,wēi qiáng dú yè zhōu。

강기슭 가는 풀에 산들바람 불고, 높은 돛을 단 작은 배 홀로 밤에 떠있네.


星垂平野阔,月涌大江流。

xīng chuí píng yě kuò ,yuè yǒng dà jiāng liú。

광활한 평야엔 별들이 낮게 떠있고, 달은 강물에 비춰 물결 따라 흐른다. 


名岂文章著,官应老病休。

míng qǐ wén zhāng zhù ,guān yīng lǎo bìng xiū。

이름이 어찌 문장으로 유명해지겠는가, 늙고 병들어 벼슬도 물러났거늘. 


飘飘何所似,天地一沙鸥。

piāo piāo hé suǒ sì ,tiān dì yī shā ōu。

떠도는 이 신세 무엇에 비길까, 하늘과 땅 사이 한 마리 갈매기 신세로다. 

 

 

 

 

 

1. 시문 해석

微风吹拂着江岸的细草,那立着高高桅杆的小船在夜里孤零地停泊着。
星星低垂在辽阔的天际,月亮倒映在江面上,随波涌动。
名字或许因文章而显著,官位应该在年老多病时停止。
自己到处漂泊像什么呢?就像天地间的一只孤零零的沙鸥。

 

 

산들바람은 강기슭의 가느다란 풀을 날리며 불고, 높은 돛대를 단 작은 배는 밤에 외롭게 정박해 있다.
광활한 하늘가에 별이 낮게 드리워져 있고, 달은 강물에 거꾸로 비쳐 물결 따라 출렁이다.
아마 문장 때문에 이름은 날 수 있겠지만, 늙고 병들면 벼슬은 그만둬야 함이 당연하다.

혼자 떠돌아다니는 게 무엇을 닮았는가? 마치 하늘과 땅 사이의 한 마리 외로운 갈매기 같구나.

 

 

 

 

2. 주석

  • 岸:강기슭(=江岸边)
  • 危樯:높은 돛. (=高竖的桅杆) 
  • 独夜舟:저녁에 홀로 정박해 있는 배, 고독하게 늦은 밤 강가에 있는 두보 자신의 모습을 비유한다. 
  • 星垂平野阔:별이 낮게 드리워져 있어 벌판이 유달리 넓게 펼쳐져 보인다. 
  • 月涌:달빛이 강물에 비춰 물결 따라 흐른다.(=月亮倒映,随水流涌)
  • 大江:장강(长江)을 가리킨다.
  • 名岂:이 문장은 반어법으로 쓰였다. 두보는 사실 문장으로 저명한데, 아니라고 표현했다. 또한 두보가 당시 벼슬을 물러난 것도 사실 스스로 벼슬을 버리고 떠난 거였지만, 늙고 병들었다고 적음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해명하고자 했다. 
  • 应 : (=认为是、是)
  • 飘飘:둥실둥실, 날아다니는 모습, 여기에서는 몰락의 의미도 내포한다. 갈매기의 모습을 빌려 두보 자신의 떠돌아다니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3. 창작 배경

 

765년 1월, 두보는 절도삼(节度参) 관식을 사퇴하고, 자신의 청두 초당으로 돌아갔다.

765년 4월, 엄무(严武)가 죽고, 두보는 성도에 의지할 곳을 잃는다. 곧 두보는 청두에서 배를 타고 지금의 사천 낙산, 충칭 시를 지나 충저우까지 가게 된다.

이 시는 그 도중에 지은 것이다. 

 

 

 

[중국어 5회 듣기]

 

 

 

 

 

 

4. 두보(杜甫 ; 712-770)

[자 - 자미(子美) / 호 - 소릉(少陵)]

 

 

두보(杜甫 ; 712-770)

 

 

중국 당나라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성(詩聖)이라 불렸으며, 그의 시는 시로 표현된 역사라는 뜻으로 시사(詩史)라 불린다. 

두보는 당대(唐代) 위대한 현실주의 시인으로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였다. 

그의 시는 약 1400여 수가 전해지며, 시예(诗艺)가 뛰어나 중국 고전시 중에서도 추앙을 받으며 그 영향력도 매우 깊다.

 

두보와 이백을 합해 "이두(李杜)"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료 : 바이두 백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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