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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학 (원문&번역)/[시인] 두보

[두보(杜甫)의 시] 11. 登岳阳楼(등악양루) / 좋은 시 모음

by mithras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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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杜甫)의 시] 11. 登岳阳楼(등악양루) / 좋은 시 모음

 

 

 

[두보(杜甫)의 시] 11. 登岳阳楼(등악양루) / 좋은 시 모음

 

 

 

登岳阳楼

(dēng yuè yáng lóu / 등악양루)

 

- 杜甫 〔두보〕 -

 

 


昔闻洞庭水,今上岳阳楼。

xī wén dòng tíng shuǐ ,jīn shàng yuè yáng lóu。

동정호를 말로만 듣다가, 오늘에야 악양루에 오르는구나.


吴楚东南坼,乾坤日夜浮。

wú chǔ dōng nán chè ,qián kūn rì yè fú。

오나라와 초나라를 (동정호가) 동남쪽으로 갈라놓았고, 해와 달이 밤낮으로 (호수 위에) 떠있구나.


亲朋无一字,老病有孤舟。

qīn péng wú yī zì ,lǎo bìng yǒu gū zhōu。

가까운 친구의 소식도 전혀 없으니, 늙고 병들어 외로운 배뿐이로다.


戎马关山北,凭轩涕泗流。

róng mǎ guān shān běi ,píng xuān tì sì liú。

관산 북쪽은 여전히 전쟁 중이니, 난간에 기대어 눈물을 흘리노라.

 

 

 

 

 

1. 시문 해석

以前就听说洞庭湖波澜壮阔,今日终于如愿登上岳阳楼。
浩瀚的湖水把吴楚两地分隔开来,整个天地仿似在湖中日夜浮动。
亲朋好友们音信全无,年老多病只有一只船孤零零的陪伴自己。
关山以北战争烽火仍未止息,凭栏遥望胸怀家国泪水横流。

 

 

예전에 동정호의 물결이 웅장하다는 말을 들었으나, 오늘에서야 마침내 악양루에 올랐다. 

광활한 호수가 오나라와 초나라 두 곳을 갈라놓았고, 온 천지가 마치 호수 위에서 밤낮으로 움직이는 듯하다. 

친한 벗들의 소식은 전혀 없고, 늙고 병들어 오로지 작은 배 하나만이 고독하게 자신을 동반한다. 

관산 이북의 전쟁 봉화는 아직 그치지 않으니, 난간에 기대어 집을 그리워하며 나라에 눈물이 넘치는 것을 바라본다.

 

 

 

 

2. 주석

  • 洞庭水(동정수):동정호(=洞庭湖), 지금의 후난 북부, 장강 남안에 있으며 중국 2번째의 민물 호수다.
  • 岳阳楼(악양루):악양성 서문루를 말한다.(即岳阳城西门楼)
  • 坼(chè):나뉘다(分裂)
  • 乾坤:해와 달(=日、月)
  • 浮:떠있다. 
  • 无一字:소식이 전혀 없다.
  • 字:서신(书信)
  • 老病:늙고 병들다, 두보는 57세에 폐병이 들었고,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았다. 
  • 有孤舟:오로지 고독한 배 한 척뿐이다. 
  • 戎马:전쟁(=战争)
  • 关山北:북방 변경(北方边境)
  • 凭轩:창가에 기대어(靠着窗户)
  • 涕泗(sì)流:눈물을 참지 못하고 흘리다. (=眼泪禁不住地流淌)

 

 

 

 

3. 창작 배경

 

서기 767년(당대 종대력 2년), 두보는 57세로 두보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이었다.

 

당시 시인 두보의 처지는 많이 어려웠는데, 늙고 쇠약해졌고 폐병을 앓고 있었으며, 왼쪽 귀도 좋지 않았고 오른쪽 귀는 이미 들리지 않는 상태여서 약으로 버티고 있었다. 

 

768년, 두보는 기주(夔州)를 떠나 강을 따라 떠돌다 악양(지금의 후난)에 도착한다. 

두보는 악양루에 올라 난간에 기대어 멀리 바라보는데, 안개가 자욱하고 광활하게 펼쳐진 동정호를 보게 된다. 

 

두보는 동정호를 예찬하다가, 정박할 곳 없이 떠도는 자신의 노년과, 어려움이 많은 나라를 연상하게 되며 이 시 《登岳阳楼》를 남겼다.  

 

 

 

 

[중국어 5회 듣기]

 

 

 

 

 

 

4. 두보(杜甫 ; 712-770)

[자 - 자미(子美) / 호 - 소릉(少陵)]

 

 

두보(杜甫 ; 712-770)

 

 

중국 당나라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성(詩聖)이라 불렸으며, 그의 시는 시로 표현된 역사라는 뜻으로 시사(詩史)라 불린다. 

두보는 당대(唐代) 위대한 현실주의 시인으로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였다. 

그의 시는 약 1400여 수가 전해지며, 시예(诗艺)가 뛰어나 중국 고전시 중에서도 추앙을 받으며 그 영향력도 매우 깊다.

 

두보와 이백을 합해 "이두(李杜)"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료 : 바이두 백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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