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杜甫)의 시] 10. 江南逢李龟年(강남봉이구년) / 좋은 시 모음
江南逢李龟年
(강남봉이구년 ; 강남에서 이구년을 만나다)
- 杜甫 〔두보〕 -
岐王宅里寻常见,崔九堂前几度闻。
qí wáng zhái lǐ xún cháng jiàn ,cuī jiǔ táng qián jǐ dù wén。
기왕의 집에서 늘 그대를 만나고, 최구의 집 앞에서 그대의 노래를 들은 것이 몇 번인가.
正是江南好风景,落花时节又逢君。
zhèng shì jiāng nán hǎo fēng jǐng ,luò huā shí jiē yòu féng jūn。
지금 강남 일대의 풍경이 좋은데, 꽃지는 시절에 또 그대를 만났구려.
1. 시문 해석
当年我经常在岐王与崔九的住宅里见到你并听到你的歌声。
现在正好是江南风景秀美的时候,在这暮春季节再次遇见了你。
예전에 나는(두보) 자주 기왕과 최구의 집에서 그대를 보고 그대의 노래를 들었었다.
지금 때마침 강남의 풍경이 아름다운 늦은 봄날에, 여기서 그대를 다시 만났 구려.
2. 주석
- 李龟年(이구년):당나라 개원, 천보년 간의 유명한 악사. 노래 솜씨가 뛰어난 사람이다. 당 현종의 총애를 받아 매우 유명했으나, 안사의 난 이후에 이구년은 강남으로 떠나 기예를 팔아 생계를 유지한다.
岐王(기왕):당 현종 이융기의 동생 이융범(李隆范 후에 이범으로 개명함). 학문을 좋아하고 재능이 많기로 유명했다. - 寻常:자주(=经常)
- 崔九:최척(崔涤), 형제중 아홉 번째로, 정 1품 중서령(中书令) 최식(崔湜)의 동생이다. 당 현종 때 전중 감(殿中监 ; 전중성의 장관)의 자리에 있었으며, 행실이 엄숙하여 현종의 총애를 받았다.
- 江南(강남):지금의 후남성(湖南省) 일대를 말한다.
- 落花时节(꽃이 지는 시절):늦은 봄, 보통 음력 3월을 말한다. 꽃이 지다는 뜻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데, 사람이 늙어 쇠약해졌다는 의미와, 사회가 혼란에 빠져 있다는 의미를 모두 갖고 있다.
- 君:이구년(李龟年)을 가리킨다.
3. 창작 배경
이 작품은 770년 대력(大曆) 5년 늦봄에 발표된 것으로, 개원(開元) 시기의 유명한 악공이었던 이구년을 오랜 세월 후에 다시 만나게 되자 그 느낌을 써 기증한 시이다. 현재의 상황 속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무한한 슬픈 감정을 절제된 언어로 표현해내고 있다.
4. 두보(杜甫 ; 712-770)
[자 - 자미(子美) / 호 - 소릉(少陵)]
중국 당나라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성(詩聖)이라 불렸으며, 그의 시는 시로 표현된 역사라는 뜻으로 시사(詩史)라 불린다.
두보는 당대(唐代) 위대한 현실주의 시인으로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였다.
그의 시는 약 1400여 수가 전해지며, 시예(诗艺)가 뛰어나 중국 고전시 중에서도 추앙을 받으며 그 영향력도 매우 깊다.
두보와 이백을 합해 "이두(李杜)"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료 : 바이두 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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