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杜甫)의 시] 13. 赠花卿(증화경) / 좋은 시 모음
창작 배경을 보니 음악 자체를 예찬한 시가 아니었네요 :)
赠花卿
(zèng huā qīng / 증화경 ; 화경정에게 드림)
- 杜甫 〔두보〕 -
锦城丝管日纷纷,半入江风半入云。
jǐn chéng sī guǎn rì fēn fēn ,bàn rù jiāng fēng bàn rù yún。
금관성에는 아름다운 악기 소리 날마다 들리는데, 반은 강바람으로 반은 구름 속으로 들어가는구나.
此曲只应天上有,人间能得几回闻。
cǐ qǔ zhī yīng tiān shàng yǒu ,rén jiān néng dé jǐ huí wén。
이 가락 오직 천상에만 있을 수 있는 것이니, 인간이 살아 몇 번이나 들을 수 있을고.
1. 시문 해석
锦官城里每日音乐声轻柔悠扬,一半随着江风飘去,一半飘入了云端。
这样的乐曲只应该天上有,人世间芸芸众生哪里能听见几回?
금관성 안에는 날마다 악기 소리가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데, 절반은 강바람을 타고 가고, 절반은 구름 속으로 날아든다.
이런 음악은 하늘에서나 있을 수 있는 것이니, 사람들이 살면서 이런 음악을 어디서 몇 번이나 들을 수 있겠는가?
2. 주석
花卿(화경):청두윤(成都尹) 최광원(崔光远)의 부하 무관 화경정(花敬定)을 지칭한다.
锦城:금관 성(=锦官城), 여기서는 청두를 말한다.(此指成都)
丝管:현악기와 관악기, 음악을 가리킨다.
纷纷:악곡의 부드럽고 은은한 음을 형용한 말.
天上:천상
几回闻:몇 번이나 듣겠는가. 듣기 어렵다.
3. 창작 배경
이 시는 서기 761년(당 숙종 상원 2년)에 지어졌다.
화경정(花敬定)은 일찍이 반란을 평정하여 공을 세웠는데, 공을 세운 것을 빌미로 거만하고 교만하였고, 불법을 저지르고 다녔다. 또한 조정을 우습게 알고 본인 신분에 맞지 않는 황제의 음악을 마구 사용하였다.
두보는 이 시를 지어 화경정에게 주면서 그런 화경정을 완곡하게 풍자했다.
[중국어 5회 듣기]
4. 두보(杜甫 ; 712-770)
[자 - 자미(子美) / 호 - 소릉(少陵)]
중국 당나라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성(詩聖)이라 불렸으며, 그의 시는 시로 표현된 역사라는 뜻으로 시사(詩史)라 불린다.
두보는 당대(唐代) 위대한 현실주의 시인으로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였다.
그의 시는 약 1400여 수가 전해지며, 시예(诗艺)가 뛰어나 중국 고전시 중에서도 추앙을 받으며 그 영향력도 매우 깊다.
두보와 이백을 합해 "이두(李杜)"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료 : 바이두 백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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